안녕하세요! 어바웃우울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 :)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튤립이나 양귀비꽃이 정말 예쁘게 핀 것을 볼 수 있어요. 어찌나 예쁜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 여러분들도 하루에 꽃 하나, 구름 한 점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어바웃우울 에디터들은 어떤 날들을 보내고 있을까?
🐰 소나 : 요즘 날씨가 더워져 시원한 음식이 끌려요. 그럴 땐 간편하게 냉면 대신 '냉라면'을 해먹으며 지냅니다. 다들 냉라면 해드세요 :)
🐯 나폴레 : 요새 자조모임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 🐤 지해수 : 저는 요즘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예능 신서유기를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보상같은 거라고 할까요~? :)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는 2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에디터 지해수가 전합니다.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는 2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시간을 보내는 것과 시간을 버티는 것. 물론 하루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 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을 버텨낸 당신 역시 수고했습니다. 시간을 보내었든 시간을 버티었든, 당신은 그래도 하루를 해내었지 않았나요. 시간을 버텼다는 것은 그 기간 동안 흔들리고 방황하고 아팠지만, 결국엔 해내었다는 것이고, 이름 모를 어딘가에 닿았다는 말이겠죠. 시간을 완전히 보내지 않았음에도 시간을 버티었다는 그 자체로 충분히 괜찮아요. 포기하지 않았고 꿋꿋이 버텼기에 그대는 이 순간 서 있을 수 있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그대. 오늘도 버텨주어서. 힘들고 괴로울 때, 명작이 나오는 이유 '힘들고 괴로울 때 명작이 나온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비슷한 말로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다'는 말이 있어요. 이렇듯 예술가들에게 예술은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예술을 하는 활동을 통해 치유 받기도 해요. 당장 가진 고통과 아픔을 잠시 내려두고 작품에만 몰두하는 것이죠. 혹은 자신의 아픔을 작품 속에 담아내거나 투영하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예술가들은 자신의 내면을 좀 더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마음의 응어리들이 녹을 수 있어요. 많은 예술가들은 이러한 시간들을 보내며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고, 수많은 명작이 탄생되었어요. 오늘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들이 어떻게 예술로 치유를 받았는지 소개해볼게요. 🙂 빈센트 반 고흐 "나는 그림 그리기를 꿈 꾸면서 나의 꿈을 그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정말 유명한 인상주의 대표작가죠. 지금은 비싼 값에 작품이 팔리지만 그는 살아생전 인기가 없었던 화가였어요. 일생동안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고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았지만, 좋아하는 그림에 폭발적인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생전 그린 그림은 875점의 회화와 1100점의 데셍이라는 엄청난 양이었죠. 그의 일생은 불행했지만, 그에게 예술은 불행 속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였을 거예요. 마크 로스코 "나는 네 심장을 움직이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거야" 그는 평소에 우울증이 굉장히 심했다고 해요. 하지만 예술을 향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강했죠. 그는 예술이 돈에 좌지우지되고, 그림이 부자들을 장식하는 현실을 매우 혐오했던 화가예요. 1949년, 큰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 불감증을 겪고 있었어요. 그는 색채만으로 인류 역사의 비극적이고 숭고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이, 현재 로스코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치유를 안겨주는 것으로 유명해요. 프리다 칼로 "나는 죽지 않았어요. 게다가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그림이 그 이유예요."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는 고통을 이겨낸 화가로 아주 유명해요. 그녀는 큰 사고로 평생 신체적인 고통에 시달렸지만, 반복된 고통과 절망은 수많은 작품의 오브제가 되었어요. 그녀의 작품은 주로 자화상이 많은데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주제는 나 자신이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자신의 고통을 마주하고,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해요. 평생 수많은 고통과 절망을 겪었지만, 나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은 고통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을 거예요. 예술가들은 각자 아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그리고 그 마음이 전해지듯 오늘날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예술가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예술로 치유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림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은 적이 있으신가요? 따듯함이 느껴지는 그림,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와닿는 그림 등 우리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도 모르게 위로 받기도 하고 생명의 에너지를 얻기도 해요. 감상은 하나의 이미지에 집중하고 그 느낌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가는 것이에요. 똑같은 작품이어도 누군가는 슬픔을 보고, 누군가는 기쁨을 읽어내지요. 이 과정을 통해 미술치료처럼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읽어내고 문제를 파악할 수 있게 되기도 해요. 반 고흐는 자살하지 않았다. 앞서 소개한 반 고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물론 추정이지만 오늘날 반 고흐가 자살했다고 믿는 미술사학자는 거의 없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반 고흐의 유작을 '까마귀가 나는 밀밭'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유작은 '나무뿌리'라는 작품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나무뿌리> 1890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우리가 아는 고흐는 불행에 못 이겨 스스로 자살한 불운한 화가로 기억할 텐데요. 반 고흐는 이 작품을 통해 '숱한 역경 속에서도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 '좌절을 이겨내려는 발버둥'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어요. 힘든 순간에도 생의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리며 '생명'을 이야기했던 것이죠. 저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많은 작품을 남겼던 것처럼, 사람들이 그들의 그림을 보며 마음이 치유받을 수 있길 원해요. 당장 해결되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밤잠 이루지 못하고, 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 그림을 보세요. 우리는 그들이 남긴 수많은 작품을 통해 뜻하지 않은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더 자세한 소개와 설명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에디터 소나가 직접 작성한 어바웃우울 브런치 글로 연결됩니다 :) 👉 이 글의 시작점, 10년 전 누군가의 댓글 👉 3명의 화가 일생을 좀더 자세히 소개합니다. 👉 미술 치료 전문가가 말하는 '감상'이란? 👉 반 고흐, 자살이 아닌 타살이 유력하다. 참고한 도서와 사이트는 브런치 하단 링크로 연결해두었습니다. 우울할 때 보기 좋은 콘텐츠들을 소개해요! 👉 이번 주는 소개할 콘텐츠가 많아 간단하게 노래 한 곡을 소개해볼게요. 🎵노래 : 항상 엔진을 켜둘께 - 델리스파이스 "항상 듣던 스미스를 들으며 저 멀리로 떠나자. 기다릴게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둘께." 세상에 나온지 20년이 된 노래가 이렇게나 상쾌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요? 실제 드라이브를 하면서 들으면 기분 최고! 👍 이 노래만 들으면 머리 위 밤하늘엔 별이 수없이 쏟아져 내릴 것 같고, 훌쩍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게 항상 엔진을 켜두고 기다린다는 가사는 왜 이렇게 좋을까요. 가사처럼 기분이 울적할 때 누군가 차를 타고 드라이브 시켜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익명의 우울이가 보낸 대나무숲 비가 올때면 이따금씩 우울감이 찾아오곤 한다. 우중충한 날씨 때문일까 사는 것이 힘들어서일까. 그래도 그 우울감이 나쁘지만은 않다. 창문에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함께 고민도 흘러내리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물론 실제로 빗방울로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사는게 힘들고 가끔 눈물도 나지만, 결국 비는 그칠 것이다. 따뜻한 햇살이 피부에 와닿을때면 고민도 사라질 것이다. 인생은 비온 뒤를 걷는 것이기 때문에. 익명 우울이들의 대답 :)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소하게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 질문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저까지 소소한 행복이 전해질 것 같은 우울이들의 대답을 들고 왔어요! 모두들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우울이들을 응원합니다! 💪🙂 우울이A : 오션뷰 펜션에서 대낮에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어요. 햇살이 내려쬐고 평화로운 그 분위기에 빠져들고 싶네요! 우울이B : 한강에서 롱보드를 타보고 싶어요. 어렸을때 인라인이나 힐리스 많이 탔잖아요 😎 어른이 된 후엔 그런거 타고 싶어도 못타고... 대신 롱보드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요즘 날이 넘 좋아서 가끔 타는 사람들 보는데 운동신경 1도없는 저 할수 있을지 궁금도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네요ㅎㅎㅎ 우울이C : 엄청난 빵순이인 저는 전국에 유명한 빵집들 투어를 해보고싶네요... 빵굽는 냄새 다들 그냥 못 지나치잖아요... ㅠㅠ 달콤한 초코빵 위주로 먹어보고 싶어요! 뉴스레터 작성이 일상이 된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인터넷에서 좋은 이야기를 찾으면 뉴스레터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하며 메모를 해두곤 합니다. 우울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피드백 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동안 일요일 아침의 시작을 레터 읽기로 하신다는 분들도 계셨고.. 지난주에는 구독을 해놨지만 처음 읽어봤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어요! 🤣 모두들 반갑습니다! 우울할 땐 우울레터를 찾아주세요! :) 이렇게 어떤 점이 좋았는지,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뉴스레터를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피드백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늘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의 일주일이 밝고 무탈한 나날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어바웃우울은 🦄익명의 우울이들과 🐰소나, 🐯나폴레, 🐤지해수 세 명의 에디터와 함께합니다. 뉴스레터를 주변에 우울해하는 친구나 지인에게 소개해주세요. |
예담이가 전달하는 따뜻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