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지금도 괜찮아요

자존감 수업, 정신과에 대한 오해, 김이나 작가,

2021. 12. 19.

😌 구독자님, 지금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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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레터 #50

구독자님,

오늘도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주에 많은 구독자님들이

이벤트에 참여해주셨어요. 감사해요!

구독자님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져서

저는 이제 춥지 않아요!!😆

제 마음 에너지는 채웠으니,

구독자님의 에너지를 채우러 가볼까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 에디터 DK가 전합니다.

🔋 마음 에너지 + 💙x1

💭 다 괜찮아 다!

1. 누구를 미워하거나 무관심한 건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2. 하지만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건 어떨까요? 무기력한 내가 싫고, 키 작은 내가 싫고, 성격이 모난 나에게 화가 나고, 그럴 때마다 남과 비교하고.. 😥 자신을 미워한다는 건 이런 거예요.

3. 남들에게 비난을 들으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는데,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 그게 안 돼요. 하루 종일 자기 자신에게 잔소리를 들으며 자존감이 낮아져요.

4. 반면에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함께 있는 것과 같아요. 외로움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어요.

5. 특히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되짚어보며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근심과 불안에 빠질 일이 없어요. 물론 이들도 괴로운 일은 생겨요.

6. 연인과 헤어지고, 취업에 실패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실 수 있지만, 이들은 그런 일이 있을 때 자책에 잘 빠지지 않아요.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고통의 시간이 오래가지 않죠.

7.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선 평소 자신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해줘야 해요.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스스로를 이상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매도해왔어요.

8. 우리는 억울하고 슬픈 감정에 익숙해져 있었죠. 그러니 이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위로를 해줘야 해요.

9.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합리화하면서 자기안위에 빠져도 괜찮다고 말해줘야 해요. 우린 그동안 스스로를 못살게 굴고 억압해왔으니까요.

10. “자존감이 낮아도 괜찮아. 그 덕에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때론 무기력에 빠져 쉴 수 있었어. 그동안 수고했어.”

++윤홍균 박사님의 저서 『자존감 수업』의 한 챕터를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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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에 대한 기대와 실망

1. “저 우울증 약 먹은 지 3개월 됐어요.” 얼마 전 만난 동생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마음이 아프면서도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대견했어요.

2.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정신과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 같아요. 정신과에 다닌다고 자진해서 말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거든요.

3. 하지만 정신과에 방문하시고 상처를 받고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정신과 진료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현실은 기대와 어긋났기 때문이죠.

4. 정신과 진료의 초점은 내담자의 뇌 호르몬 불균형을 조정해 줄 약 처방을 하는 거예요. 약 15-20분 정도의 진료 시간 동안 의사는 내담자의 병명을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약과 투약량을 결정해요.

5. 짧은 진료 시간과 대기하고 있는 내담자가 많다는 현실 때문에, 전문의는 내담자에게 심리적 지지를 해주기 어려워요. ‘의사선생님이 따뜻한 말을 해주겠지?’라는 내담자의 기대는 깨지고 말죠.

6. 이때 내담자는 모든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 쉬워요. 하지만 병원과 치료자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과 잘 맞는 다른 치료자를 만나기 위해 몇 번 더 용기를 내보는 게 좋아요.

7. 그리고 ‘정신과 약만 먹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라고 기대했다가, 약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정신과 약의 경우 감기약과 다르게 아주 미세한 복용량의 차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8. 그럴 땐 임의로 약을 끊는 것보단 재빨리 담당 의사에게 말하여 약을 조절해야 해요. 자의적으로 판단했다간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9. 정신과 진료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과 다른 정신건강 서비스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마음이 힘들 때 자신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그에 맞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요.

10. 그리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전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현명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겉모습과 속모습 모두에게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정신건강 서비스의 종류별 장단점을 포함한 정신건강 지식은 여기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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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질한 나를 사랑하는 법

1. 구독자님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바꿔왔나요?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데,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고 그 말과 행동을 수정한 경험이 있나요?

2. ‘나는 진지한 성향이 있고 이런 말을 하는 게 내 진심인데, 이 사람들은 뭐라고 하네?’ ‘이젠 이런 말 안 해야지.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지.’

3. 이렇게 자기 자신을 조금씩 밋밋하게 깎아내리는 사람이 많아요. 깎여나가는 것들이 정말로 소중하다는 걸 잘 모르죠.

4. 스스로 별로라고 느끼는 점들을 보면 정말 객관적으로 문제있는 게 있고, 멋스럽지 않은 게 있어요. 멋스럽지 않은 건 말이죠. 정말 소중한 거예요.

5. 무언가가 과잉되어 있기에 남들의 눈에 거슬리는 것이고 지적을 받죠. 이건 반대로 남들보다 조금 더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뜻이에요.

6. 그 면은 스스로가 모르는 재능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성으로서 매력이 꽝인 한 남자가 있어요.

7. 그런데 그 남자는 감수성이 넘치는 음악을 미치도록 잘 만들어요. “쟤는 정말 남자로 안 느껴져.”라는 말을 평생 듣고 살았겠지만, 사실 그 면은 천재적인 음악 재능과 연결되어 있던 것이죠.

8. 구독자님 스스로 많은 부분을 깎아내리고 다림질하지 말아요. 구독자님만의 면을 살려서 세련되게 다림질하면 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 작가 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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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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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엔 꼭!

누군가를 사랑하기 앞서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사랑은 사소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돼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죠.

내가 누군지 알고, 나를 신뢰하고,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

상대방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거예요.

++위 움짤은 Demi Lovato 의 'I Love Me'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에요. 움짤을 누르시면 유튜브로 이동해요! 스스로를 사랑해요 우리 :)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마음 에너지를 다 채우셨네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 49호 우울레터 피드백

우울이 A

우울이 사연 '내가 살 가치가 있나?'에 이어지는 에디터 님의 답변이 좋았습니다! 저도 여러 군데 (생명의 전화 인터넷 상담, 서울 청년 센터 인터넷 상담 등)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섬세하고 따뜻하게, 또 원인을 친구처럼 잘 짚어 주시는 모습에 괜시리 저까지 위로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소개해 주신 노래도 너무 좋아요:) 가사랑 멜로디 모두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듣게 될 것 같아요.

에디터 DK

우울이 A도 스스로를 위해서 노력하고 계셨네요! 상담을 받으셨을 때의 경험도 궁금하고, 어떤 일로 상담을 찾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요즘은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제가 우울레터를 쓸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게 ‘위로’예요. 모든 우울이의 사연을 알 수 없다 보니 어떤 말을 해야 우울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해요. 그래서 우울이 A가 위로를 받았다고 해줘서 정말로 뿌듯했답니다😊.

노래도 맘에 들었다니 아주 기뻐요! 더 좋은 노래 추천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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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와 인터뷰를 하거나 개인 사연을 공유할 우울이를 찾습니다!

‘어바웃우울’ 뉴스레터에 우울이들의 인터뷰나 사연을 담고 있어요!

우울이들이 힘든 사연을 다른 우울이들과 나누고, 서로 위로와 공감을 주면 좋겠네요😊

인터뷰 내용과 사연은 레터에 게재되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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