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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우울증, 번아웃, 구독자님 사연,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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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레터 #49

구독자님,

오늘도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구독자님을 위한 이벤트 하나를 준비했어요. 🎄🎅

뉴스레터 피드백을 남겨주신 구독자님들 중에서

5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하려고 해요!

소중한 피드백 기다리고 있을게요 :)

올해가 거의 끝나가는데 목표했던 일들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 에디터 DK가 전합니다.

🔋 마음 에너지 + 💙x1

💭 자신보다 소중한 건 없어요

1. 체력이 떨어진 것 같고, 쉽게 짜증 나고, 몸살이 자주 나고, 우울하고, 열정이 사라져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번아웃’이에요. 구독자님도 ‘어? 나잖아?’라고 생각했나요?

2. 그도 그럴 게 취업포탈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직장인 95.1%가 한 번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해요. (에디터 DK: 스트레스의 나라 대한민국..😰)

3.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걸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해요. 흔히 방전됐다고 표현해요.

4. 우리가 큰 스트레스를 겪으면 우리의 정신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뇌와 뇌의 연결 일부를 차단해버려요. 사고가 일부 멈추게 되는 것이죠. (ex. 감정 조절 불가, 논리적인 사고 불가, 수면 장애)

5.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상태에서도 출근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죠. 즉, 뇌의 일부분을 잠시 마비시키고 일을 하게 돼요.

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디는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미치도록 일을 해요. 그 덕에 짧은 시간 안에 멋진 모습을 갖추고 승승장구 출세를 하죠.

7. 그러나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잃게 돼요. 게다가 애인, 친구들, 글에 대한 열정, 가치관까지 전부 잃어버려요.

8. 돈 버는 것은 중요하지만, 경제활동은 수단일 뿐이에요. 사람이 경제활동의 연료로 소모되어서는 안 돼요.

9. “컴퓨터 전원부터 끄세요.” 퇴근하고도 일을 생각하면서 뇌를 혹사시키지 말고 멍 때리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일을 잘하려면 휴식이 필요해요.

10. “구독자님이 하루쯤 없어도 회사는 괜찮아요.” 씁쓸하겠지만 하루 정도라면 나 하나쯤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요. 누군가 구독자님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거예요.

11. “과로도 습관이에요.” 이렇게 일하다가 정말 죽을 것 같다면, 과로하는 습관이 있는지 의식해 보세요. 루틴에서 벗어나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바깥 풍경도 보면서 잠시 쉬어도 돼요.

12. 너무 힘들면 눈치 보지 말고 연차를 쓰세요! 지위도, 명예도, 자존심도, 좋은 평판도, 구독자님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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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에너지 + 💙x1

💭 사회생활을 잘할수록 우울해지기 쉽다

1.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생존해야 해요. 생존하기 위해선 ‘정신’이 큰 역할을 해요

2. 현대 사회에선 직장, 학교, 인간관계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는 게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옛날처럼 호랑이와 싸워서 이기는 게 요즘의 생존은 아니죠.

3. 구독자님은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면 어떨 것 같나요? 저는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일 것 같아요.

4. 많은 분들이 저처럼 소중한 대상과의 관계 단절을 두려워하고, 단절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억압해요. 그러다가 탈이 나죠.

5. 연인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고 있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 참는다든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만 해고가 두려워 야근을 하고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도 있죠.

6. 사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알아차리면(=내면적 여유) 자연스럽게 해소돼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안 되고, 그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배워왔어요.

7. 그래서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고 억압하다가 심리문제를 갖게 되죠.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8.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면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 악순환에 빠지게 돼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더 높죠.

9.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관계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관계가 한 사람의 생존에 높은 가치를 주기 때문이에요.

가족 → 안전

연인 → 사랑

친구 → 우정

직장 → 돈

10. 사람은 단기적으로 스트레스 사건에 노출되더라도 그 사건과 거리를 둔다면 스스로 회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족, 직장 상사, 연인은 매일 볼 수 밖에 없어서 정서적 아픔을 회복하기 어렵죠.

11.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번아웃으로 쓰러지거나 감정기복이 심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사는 게 쉽지 않죠..😥

12. 사회생활로 오는 스트레스나 번아웃을 대처하려면 퇴사를 하거나 사회생활을 그만두는 게 가장 빠를텐데, 현실적으론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6번 문장에도 짧게 적었지만, 내면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없어도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요. 책 원문엔 내면적 여유를 찾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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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이의 소중한 사연

🔋 마음 에너지 + 💙x1

💭 '내가 살 가치가 있나?'

우울이 A

안녕하세요.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예비 고3 여학생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진 성적이 괜찮았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성적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공부가 어려워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지금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도 제대로 모른 채로 시험 치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노력해야 하는 걸 아는데, 하면 된다는 걸 아는데,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아요. 하루에 12시간 넘게 자도 피곤하고, 그저 잠만 자고 싶습니다.

독서실에서 집에 오면 밥을 먹는데 절제가 안돼요. 이렇게 살다 보니 말 그대로 '내가 살 가치가 있나? 왜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구라는 축복받은 별에서 식량을 축내기나 하고, 쓰레기나 잔뜩 남기고 가는, 그런 존재할 가치가 없는 생명체가 되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에디터 DK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상황 자체도 힘들 텐데 심적으로 괴로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극복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이 원망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상황을 외면하기 위해 잠을 자고 싶은 걸 수도 있죠.

사연만 읽었을 때는 공부와 성적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고, 몸이 지치고, 자기 비하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여요. 우울이 A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계속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성적이 떨어지면 난 어떻게 되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면, 그 답에 대해서 계속 질문해 보세요.

‘그렇게 되면 나는 또 어떻게 되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두려워하는 걸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게 단순히 성적 때문은 아닐 거예요.

그 이면에 어떠한 큰 두려움이 있어서 노력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두려움의 끝을 마주하면, 당장의 현실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두려워하는 걸 소리 내어 말하는 걸 권장 드려요. “내가 두려워하는 건 좋은 대학에 못 가는 거구나.” “내가 두려워하는 건 돈을 못 버는 거구나.”

또한 좋은 대학에 못 가고 돈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요. 최대한 지금 할 수 있는 대책으로요.

ex) 하루에 영어 공부만 30분 더 하기, 희망 진로와 관련된 자격증 공부 15분 더 하기 등

당장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우울이 A는 잘못되지 않았어요.

몸과 마음은 언제나 불안정한 시기를 겪을 수 있어요. 그 시기를 지날 때 우리의 삶은 더 단단해지는 거죠.

현재 상황이 좌절스럽겠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성취를 해나간다면 괜찮을 거예요. 제가 응원할게요 :)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 에디터 DK의 음악 추천

🔋 마음 에너지 + 💙x1

🌃 퇴근시간 - 치즈

웃는 내 모습이 좋다면

슬픈 나도 좋아해 줘요

난 그대 우는 모습도 좋거든요

우린 완벽하지 않고

가끔 억지도 부리는 걸

때론 마음이 너무 아파

푹 주저앉고서 울곤 해

지금이 그렇다면

내게 모두 말해주세요

---

사람들은 우리의 슬픈 마음을 잘 모르겠죠?

그대들과 함께 있을 땐 잘 웃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엔 슬픈 마음투성이라는걸요.

우리의 모든 마음을 받아줄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 사람의 모든 마음도 받아줄 수 있다면요.

확실한 거 하나는

구독자님이 주저앉아 울고 있어도

저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옆에 같이 앉아있을게요.

힘든 일이 있다면 저에게 다 말해주세요.

괜찮아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마음 에너지 완성!

구독자님, 힘든 일이 많으면

가끔은 조금 쉬어가도 돼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구독자님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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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호 우울레터 피드백

우울이 B

슬픔이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부분이 좋았어요. 사람들이 길가에서 큰소리로 웃으면 그냥 무시하거나 '저 사람 오늘 기분 좋은가 보다.'하고 그냥 자기 갈 길 가는데, 어떤 사람이 길가에 주저앉아 울고 있으면 한 번씩 쳐다보는 게 기분 나빠서 더 울음을 참는 것 같아요.

우는 것도 웃는 것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면 일인데, 왜 우는 것만 무슨 일이라도 난 것처럼 쳐다보는 걸까요? 길가는 아니더라도 카페에서 얘기를 하다 펑펑 울면서 얘기를 해본 적 있는데 주변 사람들 전부가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그때 기억 때문인지 가끔 버스나 길가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어도 참는 게 있어요.

에디터 DK

맞아요. 남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기에 슬픈 감정을 억압하는 것 같아요. 저는 특정 음악을 듣거나,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분들을 보면 눈물이 맺혀요.

하지만 쏟아내진 못하겠더라고요. 민망하기도 하고, 한 번 눈물이 나면 멈추질 못하거든요.😭 우울이 B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울음도 웃음처럼 자연스럽게 받아준다면 시원하게 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슬프고 우울한 감정이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여질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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