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 힘든 사람들의 말버릇

2021. 9. 12.

😓 인생이 힘든 사람들의 말버릇

우울레터 #36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도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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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글은 당연히 뉴스레터에 먼저 게재되고, 이미 발행됐던 레터를 카카오에 올리고 있어요.
복습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에디터 DK가 전합니다.

💭 정신과에서의 대화

1. 정신과 상담은 환자(내담자)가 자신의 힘든 점을 충분히 표현하고, 의사(치료자)는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일반 대화와 차이가 있어요.

2. 의사는 치료에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은 환자가 하는 말을 통해서 습득해요. 하지만 환자는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부담되어서 모든 걸 털어놓지 못해요.

3. 정신과 의사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상담 관련 지식과 지속적인 진료 경험, 그리고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마음을 그저 ‘추측’할 뿐이에요.

4. 그래서 환자가 말을 많이 하는 게 더욱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치료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해요. 보통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해도 치료자가 충분히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없어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죠.

5. 그리고 치료자를 신뢰하지 못하고 ‘비밀 유지’가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어느 누구도 편안한 상담에 임하지 못해요. 그래서 환자와 치료자 모두 시간을 갖고 라포 형성을 해야 해요.

6. 둘 사이의 유대관계를 쌓으면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라포 형성 만으로 큰 치료 효과를 보기도 해요. 즉, 환자는 치료자를 믿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내면의 이야기를 위해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한다면 치료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예요.

7. 환자와 치료자가 함께 힘을 합쳐서 목표를 이루는 게 정신과 상담이기에, 신뢰가 정말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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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우울하고 힘든 사람들의 말버릇

1. “성격 검사를 해보니 난 내향형이더라고. 역시 그래서 회사 생활이 어려운 거였어. 그래서 인간관계가 이 모양인 거야.”

2. 이렇게 특정 성격이나 정신질환에 대해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아 묘사하는 것을 ‘라벨링’이라고 해요. ‘낙인’과 비슷한 개념이죠.

3. “아, 내가 우울증이라서 그렇구나.”, “너, 표정이 왜 안 좋아? 약 안 먹었어?” 두 문장 모두 라벨링이에요.

4. 무슨 일이 있는지, 왜 기분이 안 좋은지 궁금한 게 정상이지만, 우울증 때문이라 단정하고 행동이나 표정의 원인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죠.

5. 한 번 라벨을 붙이면 그 뒤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처음 생각 그대로 판단해버려요. “나는 원래 그래.”, “저 사람은 이상했으니까 피해야지.”처럼요.

6. 태어날 때부터 변함없이 항상 그런 사람은 없어요. 지금 그럴 뿐이고, 과거에 그랬을 뿐이죠.

7. “나는 원래 일을 못해.”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나는 지금 일을 못하지만 잘할 수 있어”가 맞아요!

8. 또한 스스로에게 하는 라벨링을 의심해야 해요.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인지, 아닐 때는 없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라벨링에 반대되는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9.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는 라벨링이 무서운 이유는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 현실이 되기 때문이에요. 나는 원래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려운 일을 회피하면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죠.

10. 즉,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일이 벌어지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일이 생겨요.

11. 자신과 타인에게 붙이는 라벨링을 멈추고 본질을 바라보면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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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이 더 좋은 곳으로 가는 법

1. “내가 네 나이 땐 상상도 못 했어”, “자식 같아서 그러는데 그만둬”처럼 훈계나 충고가 아닌, “내가 해보니까 이 부분에서 조심하는 게 좋더라. 나도 고생했거든” 이러한 요령을 알려주는 사람이 구독자님 주변에 있나요?

2. 성공한 사람의 주변엔 요령을 알려주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가정에서의 ‘진짜 대화’를 통해 이러한 요령을 배우곤 하죠.

3. 진짜 대화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비난을 받는 게 아니라 다정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거예요. 이런 대화를 하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아도 주변에 ‘사람 책’이 많아서 현명하다는 말을 듣죠.

4. 대화를 잘 하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고, 여행이나 교육처럼 풍성한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을 ‘문화적 자본’이 부족하다고 해요. 문화적 자본이 부족하고,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사람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에서 더욱 힘든 난관에 부딪혀요.

5. 물론 누구나 난관에 부딪히고 시야가 좁아져요. 이것을 헤쳐 나가려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야를 넓히고, 이것을 다 가능하게 하는 요령과 예비 비용이 있어야 하죠.

6. 하지만 요령과 비용이 없으면 너무 절박하고, 절박하면 실수하고, 실수하면 도와줄 사람이 없어 결국 실패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들이 잘 살 수 있을까요?

7. 첫째, ‘해봤자 별거 없을 거야’라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기. 원하는 목표와 현실의 괴리가 클 때 “애초에 필요 없었어. 원한 것도 아니야. 별거 없어.”라고 생각하게 돼요.

8. 하지만, 단호하게 아니에요. 여러 사람들과 깊게 대화해보면 다 다른 사람이듯이, 그 어떤 것이라도 직접 경험하면 완전히 달라요.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9. 둘째, 자신의 의지를 믿지 않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아이들은 4%도 안 된다고 해요. 성공한 사람들은 원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해요.

10. 죽도록 못할 것 같은 일도 마감일이 있으면 성공하고, 읽기 싫은 책도 독서모임에 나가면 읽죠. 스스로를 압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의지가 떨어져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요.

11. 셋째, 해야 하는 일로 돈을 벌되, 월급 10% 이상은 나에게 투자하기. 돈이 부족한 사람은 돈을 벌면 그게 너무 아까워서 갖고 있으려고만 해요. 그러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할 것을 만드는 것이죠.

12. 원하는 목표를 위해 과감히 투자한다면 결국 돈을 포함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가정에서 학비를 지원받는 학생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충당하는 학생의 눈빛부터 매우 다른 것처럼요.

13. 넷째, 꾸준히 새로운 사람 만나기. 문화적 자본이 약한 사람은 깊은 관계인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요청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의 도움을 쉽게 받아요.

14. 이것을 약하고 얕은 연결이 많다고 해요. 얕은 연결을 만들기 위해선 편안한 장소에 머물지 말고, 불편해도 본인이 닮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야 해요.

15. 마지막 다섯째, 자주 등장하는 장소 정하기. 책을 쓰고 싶으면 서점에, 예술을 하고 싶으면 전시회에, 익숙해질 수 있는 곳에 자꾸 가는 거예요.

16.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그 장소에 계속 간다면, “나도 이 정도는 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돼요. 이것이 인생의 흐름을 바꾸죠.

17. 문화적 자본이 없는 사람이 자수성가를 한다면 그 어떤 사람도 그 사람의 자존감, 자신감, 단단함을 뺏어갈 수 없어요. 정말 멋있는 사람이죠.

18. “우리 더 좋은 곳으로 갑시다. 그리고 갈 수 있습니다.”

- 작가 정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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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DK의 음악 추천

💭 Down - 오존(O3ohn)

“넌 네 다친 마음을 겁내고는 말아”

“난 네가 좀 쉬길 원해”

“난 네 닫힌 마음을 열래. 알아줘, 알아줘”

저는 제 힘든 마음을 들키는 게 무서웠어요. 제가 침울하고 상처가 많은 사람인 걸 상대가 알면 저를 다르게 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마음을 알고 저를 계속 두드렸던 사람이 있었어요.

괜찮다고, 다 얘기해도 된다고, 나는 너를 그렇게 보지 않을 거라고.

그 사람은 제 모습이 어딘가 부서질까봐 그런 바람을 조용히 간직하고 있었어요.

결국 닫힌 마음을 많이 열었어요. 그 사람은 변한 제 모습을 좋아했죠.

그런 소중한 사람을 잃고, 마음이 다시 닫히기 직전에 이 음악을 알게 됐어요.

들을 때마다 정말 따뜻한 위로를 받고, 덕분에 다시 일어난 것 같아요.

아픈 마음을 꽁꽁 싸매고 있는 우울이가 있다면, 제가 천천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마음을 열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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