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자이가르닉 효과'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제 고민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저 자체는 그냥 단순히 노래부르는게 좋고 누군가를 도와주는게 좋고 아이들 동물들 좋아하고 그냥 정말 작은 것들에 행복해하며 제가 가진 것들을 봉사를 통해 나누며 그냥 그런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싶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할 수 없더라고요. 저만 부족하게 살면 되는게 아니라 가족을 생각해야하고 주변을 생각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저랑 맞지도 않고 저와는 정반대되는 정말 돈을 위한 직업을 갖고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업준비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쉬지 않고 했고 취업이 되었을때까지만 해도 정말 버틸 수 있을 것 같았고 참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까 퇴근 후고 주말이고 쉬는시간 내내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고 불편하고 문득 포기하고싶고 너무 무기력해지더라고요.. 문제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기에 너무 제가 겪은 상황들이 꼬여있고 모든 선택이 저를 위한 선택이 아니였기에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모든 선택들이 결국 저를 위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함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제 얘기를 남한테 정말 안하는 편이라 이런 얘기 할 편한 사람 조차 없고 병원을 다니기엔 무섭기도 하고 돈도 없고 너무 외롭고 우울합니다.. 이제 20살인데 저도 놀고싶고 저도 여행다니고 쉬고싶은데...경제적으로 어려워 대학을 다닐 수도 쉴수도 놀수도 퇴사를 할 수도 없습니다..

너무 구구절절 말했는데 결론은 저는 퇴사하고 제가 하고싶은걸 할 용기가 없고 이 일을 계속 하려면 공부가 많이 필요해 쉴 수도 없고... 앞으로 한동안은 저를 버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텨야할걸 알지만...

너무 최악으로 가지만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라도 답답함을 해소해봅니다..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ㅜㅜ

🧚‍♀️ 삼서님:

열심히 사셨네요. 멋집니다.

저도 제가 언젠가 돈을 충분히 벌면 '바닷가에 살면서 매일 해변을 걸어야지'하는 소원도 있는데 왜냐하면 제 꿈은 고래를 보는거에요ㅋㅋ 이루어지기 힘든 소원이라 붙들고 살아가려고 터무니없는 소원을 가졌지만..

저도 20대 초반에 돈에 복지에 홀려 회사다니다가 그만뒀어요.

돈은 많이 벌었는데 죽겠더라구요. 회사가는게 제일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무서웠고,버스에서는 이대로 버스가 멈추면 좋겠다..그랬었죠

익명님이 쓰신글 전문에서는, 쉬고싶다라고 써있어요. 본인 마음은 본인이 제일 잘 알기도하고 하시는 직종을 몰라서 무어라 감히 말씀드릴순 없지만, 아마도 상고나, 마이스터고를 나오셔서 취업을 하셨겠지요. 그래서 대학이란곳을 가기전에 취업을 하신거로 봅니다.

제 은사님이 그러셨어요.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지마라' 저는 그 이후 대학다니면서 준비한 곳을 엎어놓고 '엿이나 잡수쇼' 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다시 그업계로 가긴 힘들거같아요. 깽판을 치고나와서 ㅎㅎ

남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내 선택임을, 결국 내가 응했기에 벌어진일이란건 어쩔수없더라구요.

결론은, 취미나 산책부터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일기를 써보시는것도 좋아요. 쭉쓰다가 다시 읽어보면 반복되는 문제나 감정이 있어서 그게 힘들었구나 한답니다. 마음정리하기도 좋구요.

❣️ 익명의 힐링 멘토는 구독자님과 동일한 익명의 구독자님이시랍니다. 살아가면서 모두가 언젠가 한 번 이상은, 힘든 순간을 경험하죠. 그렇기에 여러분의 삶은, 누군가에겐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이겨낸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월간마루의 마지막은 몽글몽글하게 힐링하실 수 있는 예담툰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