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지 부조화 이론'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인지 부조화 이론은 우리가 두 가지 상반되는 생각이나 믿음을 동시에 가질 때, 그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해요.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세운 목표나 결심을 이루지 못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목표를 포기하거나 그 목표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운동을 하려 했지만 너무 피곤하니까 오늘은 쉬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목표를 미루는 방식으로요.

혹시 여러분도 목표를 세운 뒤, 그것을 시작하기 어려워 미루거나 합리화한 경험이 있나요?

🦊 그렇다면 여우의 신포도 이야기처럼, 그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인지 부조화가 작용했을 수 있어요.

얼마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어요.

그 사람은 경제적으로 많은 성공을 거둔 사람이고, 솔직하게 저에게는 그것도 큰 매력이였어요. 하지만 만날수록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 사람에게는 파혼의 과거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아졌어요.

하지만 짧은 시간안에 그 사람은 변하더라고요. 한달이 걸리지 않았던것같아요. 저는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 집에 꽃도 꽂아보고, 감사함을 잊지않으려난 문제를 보내도보고, 노력했으나, 저에게는 무딘 사람이였어요. 저의 노력은 그 사람에게는 크게 눈에 보이지 않았는지, 저는 그저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구요.

저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감정기복이 요란해지고 그 사람에게 점점 더 사랑의 베풂이 없어 졌어요.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지고, 안달이 나더라고요. 제가 생각해도 참 못나지더라고요..

후회가 돼요. 내가 바뀌었다면..? 더 잘했더라면..? 저의 모든 이별은 항상 제 탓으로 끝나는것 같아요. 스스로가요. 그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성격이 안맞았았고사랑을 느끼는 요소들이 달랐다는건 머리로 알겠지만..연애를 할 수 록자꾸만 작아지는 제가 답답하고 미워요.

지금은 그 사람을 놓친게 다 제탓인것같은 기분에 잠을 잘 못자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설렘을 느끼고, 안정감을 찾는 일이 저에게는 너무 힘드네요.

저도 너무 너무 공감되요ㅜㅜ

🧚‍♀️ 인사하는 프로도님:

동그랑땡님, 이별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려요.

'내가 주는 사랑이 더 크고, 상대는 기브엔 테이크가 잘 안된다' 생각이 들더라도, 거기에 '내가 모자라선가?', '내가 성에 안 차나?'와 같은 생각으로 스스로 작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저 연애 스타일이 다른 것일 수도 있고, 상대가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일수도 있어요. (또는 상대가 나쁜 사람일 수도 있겠죠?)

나는 원하는데 상대의 피드백이 부족한 것 처럼 느껴지고, 항상 뭔가에 목말라 갈구하게 되면, 이런 생각 떄문에 생기는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을 것이니, 경험상 양쪽 다 너무 피곤해집니다.

상대와 이야기 해서 서로 노력을 하던지, 막무가내로 상대를 이해 하던지(이 방법도 곪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니면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 헤어진다'와 같은 선택이 있겠네요. 저는 그저 동그랑떙님이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 헤어진다'를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누가 더 잘못했다를 따질 필요가 없는거죠.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것 처럼, 연애에 있어서 정말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내가 다 잘못했다' 같은 케이스는 솔직히 잘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까지 스스로 자책하시는 분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지는 않아서, 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짝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다음 연애를 위해서라도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잘 맞는 좋으신 분 만나실 겁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