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흔들 다리 효과'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흔들 다리 효과는 심리적 불안이나 긴장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을, 실제로는 다른 대상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하게 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해요.

예를 들어, 높은 다리 위에서 긴장하며 만난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느끼는 상황이 대표적이죠. 😳

이 효과는 우리가 불안이나 긴장 상태에서 생긴 신체적 반응(심장 두근거림, 긴장감 등)을 감정으로 오인하면서 발생합니다. 즉, 실제로는 다리에 대한 긴장이지만,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착각하게 되는 거예요. 💓

혹시 여러분도 긴장되거나 흥분되는 상황에서 사람에게 더 끌린 경험이 있나요?

그렇다면 흔들 다리 효과를 경험한 것일 수 있어요. 🌟

📮 져미님의 고민 :

저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게 어려워요.

사람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하는게 버겁습니다.

관계에서 부당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그냥 혼자서 꾹 참거나 참기가 어려울 때는 거리를 두고 멀어지는 것, 그게 제가 사람들과 관계맺고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인간관계가 곧 스트레스기에 나이들수록 더 사람 만나는게 싫어지고 폐쇄적으로 변하는 것 같기도 해요.

특히 연애는 더 어려워요. 모르는 사람과 알아가고 친해져서 사귀는 것까지도 어렵지만 사귀게 되어도 애인에게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끙끙 앓습니다. 그러다가 애인의 사소한 거절이나 태도 변화가 생기게 되면 그의 사랑이 변했다며 상처받고 감당이 안되는 서운함에 아파하며 이별을 통보하고 돌아서버려요.

모든 연애의 끝이 다 그랬어요.

그래서 연애가 길게 유지되기도 어렵고 연애에 대한 저의 인식도 좋지가 않죠.

저에게 연애는 아프고 외롭고 힘든 것. 벌써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렸는데 이런 성격으로 연애하고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익명의 힐링 멘토 고민님: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천천히 읽어보니까 참 많이 힘드실꺼 같아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려움이 주감정인거 같아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게 어렵고 감정을 표현하는것도 버겁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개선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보여집니다. 인간관계가 스트레스고 폐쇄적으로 변하는 내 모습이 싫지만 한편으로는 혼자있는 시간도 행복하지는 않은거같아요.

서운하고 아픈게 너무커서, 다른사람들보다 내 슬픔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내가 나를 사랑해줄수있는 기력이 없어서 많이 버티고 있을꺼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상담자분은 세심하고 섬세한 사람같아요.

다른사람 하나하나 감정도 신경쓰이고 내가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으면 타인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많은 생각이 들것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에 이런경험이 있었을까요?? 저도 학창시절에 힘든시절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정말 힘들었던건 그런 나를 내가 바보처럼 싫어했던거같아요.

고민을 말해주신님도 지금 제자신을 위로해주는게 어떨까요? 사실 나는 잘못한게 없으니까요~

🧚‍♀️ 익명의 힐링 멘토 이나둘기님:

저도 사연자분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저도 사람을 못믿고 다 밀어내고 혼자 힘들어하다가 결국은 그냥 결혼 안하고 혼자 살기로 다짐했거든요.

그래서 혹시 연애를 하더라도 전 연애에서 끝내기로 했어요. 요즘은 1인가구도 많아지는 시대고 혼자 살아도 이상하지 않을 인식이 어느정도 자리잡혀있어서 결혼은 이제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해요.

🧚‍♀️ 익명의 힐링 멘토 삼서님:

저는 연애가 어렸을땐 3개월이면 오래한거였어요.

저도 참고 참다가 터지는편이라 아니면 삭히다 정이나 사랑이 식거나 마음이 더 안가거나였는데 이건 제 결혼관이지만, 전 너무 사랑하는사람이랑 결혼은 못하겠다 생각해요.

결혼은 친구같고 동료같은 사람이랑 해야겠다 생각하거든요.

내 할일하면서 하는 연애를 하게되니까 연애때문에 망치는게 없더라구요. 헤어지는것도 엄청 힘들게 안다가와요.

그저 친구와 멀어지는기분.. 그렇다고 사랑하지않는건아니고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는것. 그게 좋은거같아요.

인간관계는 타이트하게 해도.. 결혼은 뭔가 하루 끝나고 돌아갈곳이 생기는기분이라 그런지 , 많은 연애를 했어도 결혼에 관심없다가 지금처럼 존중받는 연애는 관심이 생기는거같아요. 결혼과 인간관계는 다른거같아요🥲

🧚‍♀️ 익명의 힐링 멘토 하트뽀뽀 어피치님:

저도 사연자님과 비슷하게 그랬어요. 친해진다는 게 뭔지 솔직히 모르겠더라고요.

내 감정을 모두 드러내면 약점이 되기도 하고 뒷 말이 돌기도 하고...

때론 내가 감정을 보였다는게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감정을 배제한 채로 관계를 이어나가려다보니 나에게 있어서 동료는 있어도 친구는 없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이것도 어느 순간 터지더라고요. 힘듦을 꾹꾹 눌러서 살다보니 어느 순간 감정이 흘러내린다는 걸 경험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느낀건... 감정을 "잘" 표현하는 법을 내가 몰랐구나 하는 거였어요.

적당한 선에서 적당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면서 살아가는 건데, 저는 그 적정 선을 몰랐던 거 같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잘은 몰라요 ㅎㅎ 하지만 그냥 저도 조금씩 배워가면서 표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다른 관계보다 더 애착이 가고 집착하게 되다보니 쉽진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잘" 표현하는 법을 연습해보면 어떨까요?

🧚‍♀️ 익명의 힐링 멘토 곰팅님:

조언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이야기인데요. 전 가정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트라우마로 사람을 못믿게 됬었던 케이스에요. 정을 갈구하는 동시에 상처가 있으니 내가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 내면에 신경쓰고 제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신경쓰더라구요.. ㅎㅎ.... 정말 많이 괴로웠었는데 지금 나아졌던 계기는 생각을 좀 바꾼거였습니다.

이전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이 관계는 끊을 수는 없는 관계지만 내가 앞으로 만들어갈 관계는 내가 결정하는 거라구요.

나한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많이 만들어서 그 사람들과 같이 살수있는 공동체를 만들자! 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럼 뭐가 필요할까를 생각하면서 지내니깐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불완전한 사람이고 서로 돕는 거구 나랑 안맞는 사람은 내치면 된다. 인간관계는 나랑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구 생각하고 나랑 잘 맞는 사람은 어떤사람일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내가 중심이 된거 같아요.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 의견도 중요하지만 내가 머물기 힘든 곳이면 머물 필요가 없는 곳이다. 난 더 좋은 곳을 찾을수 있다.란 마인드로 떠나는거죠.. 그 마인드를 가질수 있는 작은 근거(?)가 있으면 더 좋구요.

제 경우엔 어떤 한 분의 능력을 다 내껄로 만들면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겠다,공동체를 만들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근거가 된거 같아요.

❣️ 익명의 힐링 멘토는 구독자님과 동일한 익명의 구독자님이시랍니다. 살아가면서 모두가 언젠가 한 번 이상은, 힘든 순간을 경험하죠. 그렇기에 여러분의 삶은, 누군가에겐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이겨낸 "선생님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