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울이들! 오늘도 찾아온 어바웃우울입니다. 일주일동안 혹시 힘들었던 우울이, 마음이 울컥했던 우울이 있나요? 있으면 손! 🙋♀️ 그런 우울이들에게 이번 우울레터가 조금 도움이 되길 바라요. 익명 우울이들의 신년계획 우울이A : 책 한달에 1권 읽기, 블로그 시작하기, 부업 해보기 우울이B : 코로나 터지기 전에 해외여행을 준비중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가고 있어요. 꼭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우울이C : 제 전공분야가 아닌 비전공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어요. 이왕이면 마스터를 좀 해보고 싶은데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우울이D : 다이어트 6키로 감량, 목표입니다 :) 우울이E :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기보단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보자, 아침 일찍 일어나기, 물 자주 마시기와 같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 .. 우울,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해서 참을 필요는 없다. “우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감각에 대한 무능력이며, 우리의 육체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있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은 슬픔을 경험하는 능력이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쁨을 경험할 능력도 없는 것을 말한다. 우울한 사람은 만일 그가 슬픔을 느낄 수만 있어도 크게 구원을 받을 것이다.” - 에리히 프롬 [건강한 사회] 흔히들 우울을 가리켜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감기가 잘 먹고 푹 쉬라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우울 역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울과 슬픔이 포유류에서 관찰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도 큰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감정이라고 해서 우울로 인한 고통을 무조건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소한 감기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듯이 우울감이나 슬픔 역시 방치했다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일상 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자칫 병적인 우울증으로 발전하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우울감과 슬픔에 지배당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우울과 슬픔은 자연적인 감정의 반응이므로 약물치료나 정신치료를 하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랑니가 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아파도 치료하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주장만큼이나 어리석은 것이다. 심지어 동물들도 자신의 혀로 몸에 난 상처를 보듬고 핥는다. 이처럼 우리 인간도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돌보고 치유해야 한다. 더군다나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의 우울한 정서를 이해하고 서로 위로하며 때로는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학업, 직장, 대인관계 등 스트레스로 우울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대 의학은 우울과 슬픔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정신요법이나 약물을 만들어냈고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슬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 안아 치유하는 것, 그것이 우울에 대한 가장 바른 답이자 내 마음에 대한 예의가 될 것이다. 우울하고 슬플 때, 일기를 쓴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다이어리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는 다이어리를 써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좋은 날보다 슬픈 날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다이어리를 펼쳤는데 우울한 내용들만 있으면 얼마나 내가 불쌍하겠어? 주변에 다이어리 일기를 쓰는 언니에게 솔직하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슬픈 일이 많아서 일기를 못 쓰겠다고. 언니는 내 얘기를 듣더니 오히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일기를 써야한다고 했다. 자기도 기쁠 때는 오히려 안 쓴다고. 기쁠 땐 그냥 있어도 기쁘고 즐거운데, 기분이 안 좋을 땐 풀 방법도 없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고. 그래서 언니는 일기를 쓰면서 기분을 풀고 잔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바로 다이어리를 사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작성하고 달라진 점은 확실히 그날의 감정을 다시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 슬픈 내 모습을 돌이켜 보는 게 무서워서 쓰지 않았는데, 오히려 일기 속의 나를 보면 나 자신을 더욱 잘 알게 되는 것 같다. 📎 일기를 쓰는 지금 이 모습, 이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찾아가보려고 한다. 부지런히 걸어서, 조금은 열심히 왔다는 생각이 들어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을 때, 그때는 내가 나 자신을 보며 안타깝거나 안쓰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실제 작성했던 첫 일기중 일부 우울할 때 보기 좋은 영상을 소개해요. 힘들었던 순간마다 나를 위로해주는 명대사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 드라마 '눈이 부시게' 힘들었던 지난 시절이 떠오르는 노래,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와 함께 여러 드라마의 명대사들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중간중간 공감가는 대사들을 보면 괜시리 울컥하기도 하고, 어떤 말들은 또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힘들 때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적극 추천하는 영상입니다.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본다면?? "내가 주변 사람 해주면 되잖아. 커피 마시러 가자" 당신이 어떤 속도로 인생을 걷던지 하물며 멈추더라도 당신이 행복하기를, 가장 나답게 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어떤 사람(남성)이 강에 뛰어들 것처럼 다리 난간을 타는 모습을 지나가던 한 시민분이 발견합니다. 》 놀래서 남자를 붙잡는 시민, 여기서 떨어지면 춥다고 위로를 하고, 신발을 정리해주고, 안아주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 다른 시민 한 분은 어머니로 보이는데, 놀라서 남자에게 큰 소리를 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 남자는 그 말들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데 시민분도 같이 울어주며, 자신이 주변 사람이 되어 주겠다고, 커피를 마시자고 합니다. 어바웃우울은 🦄익명의 우울이들과 👩💻소나, 👨💻나폴레가 함께합니다. 뉴스레터를 주변에 우울해하는 친구나 지인에게 소개해주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은 뉴스레터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점, 개선점, 좋은 점이 있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 |
예담이가 전달하는 따뜻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