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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위험 요인, 감정과 욕구, 요가 체험기,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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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레터 #53

구독자님!

오늘도 레터를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레터 마지막에 중요한 공지사항이 있으니

꼭! 읽어주세요 :)

요즘 날씨가 계속 춥네요!

겨울이어서 추운 게 당연한 거지만

이번 겨울은 유난히 적응이 안 되네요🤧.

구독자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체력 관리도 꼭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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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DK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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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 있어? 말해줄래?

1. “말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는 우울증 환자들이 많다고 해요. 하지만 말할 사람이 없었다기보단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는 성향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해요.

2.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데, 실제로 그럴까요? 최근의 한 연구에서 약 11만 명의 성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우울증 위험 요인을 분석했어요.

3. 연구 결과, (잘 알려진 것처럼) 운동을 하거나 자주 걷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았어요. 우울증 보호 요소로서의 유전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4. 흥미로운 건 다른 사람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우울증 보호 유전자를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에디터 DK: 슬픔을 나누면 정말 절반이 되나 봐요😮.)

5. 해당 연구진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또한 평소에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사회적 결속을 강하게 느낄수록 우울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낮다고도 얘기했죠.

6. 코로나19로 인해 신체적으론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만은 가까워질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거예요 :)

++ 어바웃우울 팀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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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뒤에 숨겨진 욕구

1. 우리 상상 하나를 해볼까요? 내일 오전 9시에 구독자님 친구가 구독자님 집으로 놀러 오기로 했어요.

2. 음식도 준비하고, 꽃도 사고, 선물도 준비했는데 친구가 약속 날 오전 8시에 파투를 냈어요.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세요?

3. 위와 같은 상황이고, 구독자님이 약속 날 오전 7시에 일어났는데 몸도 아프고 기분도 안 좋은 거예요. 그리고 친구가 똑같이 오전 8시에 파투를 냈다면 이번엔 어떨 것 같으세요?

4. 아마 전자에는 짜증이 좀 났을 거고, 후자에는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을 거예요. 그 마음 뒤에는 ‘친구와 재밌게 놀고 싶었다는 욕구’와 ‘혼자 쉬고 싶은 욕구’가 있죠.

5. 이렇게 똑같은 상황이어도 우리의 상태에 따라 느낌은 다를 수 있어요. 또한 ‘느낌’은 충족되었거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해요.

6. 그래서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이렇게 반론할 수 있을 거예요.

7. “오로지 그 사람이 잘못해서 화가 난 건데 이것도 다 제가 책임져야 하나요?” “제가 만든 프로젝트를 상사가 훔쳐 갔어요. 이때 드는 느낌의 책임도 저에게 있나요?”

8. 아버지에게 매를 많이 맞고 있던 6학년 아이가 상담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고통은 무릎을 파고드는 바늘과 같아요.”

9. 아이에게 “너는 아버지에게 정말 화가 났지?” 라고 물어봤어요. 하지만 아이의 눈엔 아픔과 슬픔은 있었지만, 분노는 없었어요.

10. “저는 아빠가 밉지 않아요. 다만 슬퍼요. 아빠랑 살고 싶어요.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 아이는 진정으로 자신의 느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었어요.

11. 아이는 자신의 삶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했고(고백),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자신의 욕구가 아버지의 사랑인 걸 알았고(사랑), 상대방도 그런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연결), 이런 모든 마음을 털어놨어요(대화).

12. 그 아이 덕분에 세상에 책임질 수 없는 느낌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그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인 것도요.

13. 우리는 현재의 감정에 대한 원인을 상대에게 돌리고, 상대의 느낌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곤 해요.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이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14. 나의 감정에 온전히 책임을 지고, 감정 뒤에 필요로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연결하고, 그 욕구를 상대에게 표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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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DK의 소소한 일기 (약간의 광고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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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들여서 한 휴식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기였어요. 휴식 자체를 잘 못하는 편이라 이대로 가다간 쓰러질 것 같았어요.

어차피 집에서 가만히 쉬지 못할 거면 밖에서 제대로 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요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계신 요가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요가가 굳은 몸도 풀어주고 마음도 편안하게 해준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팔랑귀인 저는 요가 선생님께 바로 연락했죠! 온라인으로 한 번 뵈었던 지라 흔쾌히 초대해 주셨어요😁.

장소에 도착해서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편안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요가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시작!

알려주시는 동작을 하다 보니 몸의 근육이 하나하나씩 다 살아있고 척추 마디마디가 열리는 느낌이었어요. 제 몸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잡생각이 다 사라졌어요.

그리고 공간 특유의 향 때문인지 몰라도, 좋은 기운으로 채워진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제 몸이 환기되는 기분이었어요.

요가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에 탔는데 그때서야 저의 생각 세포들이 살아났어요.

‘난 정말 휴식이 필요했구나. 많이 긴장하고 있었구나. 남들에게 괜찮은 척했지만 안 괜찮았구나. 외롭고 방황하고 있었구나.’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살아났지만 복잡하지 않고 오히려 개운했어요. 억누르고 있던 감정을 바라보니 제가 조금 안쓰럽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턴 제 자신에게 관대해지기로 결심했어요. 실수를 해도 조금 봐주고, 잔소리도 그만하고, 선물도 많이 사주기로 했어요!

저는 그저 휴식을 하고 싶어서 요가를 해 본 건데, 제 자신을 치유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해요 :)

++ 어바웃우울 구독자님에겐 요가하다 원데이 클래스(프라이빗, 커플요가)를 10% 할인된 가격(~1/28까지)에 제공하신다고 해요! 네이버 예약을 등록하실 때 어바웃우울 구독자라고 메모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 요가 선생님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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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장작

우리 몸 안엔 나무장작이 있어요.

조금만 방심해도 활활 타올라요.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식기도 해요.

나무장작은 재 가루가 되어 볼품없어 보이죠.

재 가루가 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거예요.

업무에 집중을 못 하고, 공부도 잘 안되고,

불안하고, 슬프고, 울고.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성숙해질 수 있는 거예요.

우리의 감정에는 잘못된 게 없고,

우리의 감정 소모는 쓸모없지 않아요.

🔋 구독자님의 마음 에너지 💙💙💙💙

마음 에너지를 다 채우셨네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 어바웃우울의 미래는 말이죠..

슬플 수도 있고 신날 수도 있는 소식을 들고 왔어요😐.

어바웃우울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아시는 구독자님들도 계시겠지만 어바웃우울은 하나의 미디어 채널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위윌 자조모임’이라는 심리치유 커뮤니티의 한 채널이죠!

처음엔 이 둘을 분리하여 시작했으나 이제는 사이좋게 합치려고 해요😊.

콘텐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다만 전체적인 컬러와 컨셉은 새로워집니다!

새 도전이에요!!✨

어바웃우울이라는 이름은 곧 없어지겠지만 어바웃우울의 기존 정신은 끝까지 변하지 않아요.

우울하고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정보를 안겨드릴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이 단단해질 때까지 계속 응원할 겁니다💪.

새로운 뉴스레터는 어느 날 서프라이즈처럼 '짜잔!' 하고 구독자에게 찾아갈 거예요. 발송자 이름은 '위윌'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47호 우울레터 피드백

우울이 A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를 사회환경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흥미로웠어요. 사람들이 우울해지는 데에는 다양한 개인의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의 문제도 있다는 글을 읽으면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평소와는 다른 시각으로 우울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

에디터 DK

말씀대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해요. ‘오로지 나라는 존재 때문에 내가 힘든 게 아니구나. 충분히 힘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항상 꼼꼼하게 레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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