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윈저 효과'에 대해 소개해드려요

1년 반 정도 다니던 직장을 하고싶은 다른 분야가 있다는 이유로 퇴사를 했습니다.

처음엔 쉰다는 이유로 집에서 누워만도 있었고 먹고싶은걸 마구 먹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이런 삶에 익숙해져 살도 많이 찌고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맞는건가 싶어서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해도 어느 순간 힘도 쭉쭉 빠지고 뭘 해도 의욕도 없고 내가 의지가 없다는게 느껴져 아무것도 하기싫고 뭘 시작해도 집중도 못하고 그 마저도 오래 못가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요즘은 내가 아무감정이 없는 사람 같고 누가 말 걸어도 속으로는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하지 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느끼는게 가장 힘들고, 그래서 지금은 친구와의 연락도 의미가 없다 생각되고, 핸드폰으로는 10시간 이상 인스타나 유튜브만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에는 일을 다시 시작해보자해서 직장을 알아보고 갔지만 분명 좋은 회사였는데 싫은 소리 한 번 듣는게 그렇게 싫었고,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한 달 만에 그만뒀습니다.

최근들어 드는 생각은 '나 원래 안 이랬는데, 이래도 되나? 내 머릿속이 이상해졌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들고 며칠 전부터는 짜증이 늘어서 분명 화낼일이 아닌데 화내고 진짜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짜증내고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 어떻게 될 거 같아서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제 상황을 보내드려요.

저 어떻게 하면 될까요 ..?

🧚‍♀️ 익명의 힐링 멘토 삼서님:

저는 무기력증에 좋았던게 일기쓰기 작은 성취하기였어요!

정말 사소한거부터 시작했었거든요. 하루에 해야하는일 중 이불개기로 했으면 그걸했을때 오늘 나 해냈어! 끝내준다 잘했다 하면서 정말 소소한거부터 하나둘 늘려가다보니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싶더라구요. 무기력이라는건 역설적이게도 완벽하고싶은 마음에서 온다고해요.

너무 잘하고싶은 마음이요. 그래서 하나 하나가 걸리고 그거에 넘어지는거같아요.

완벽하지않더라도 해낸다고 생각하고 하루만을 살아낸다 생각하는거처럼 자신만의 소소한 성취와 본인이 잘하고싶은 마음을 칭찬해주세요.

저는 힘들때마다 지치고 무기력할때 난 멋져, 오히려좋아 ! 해보자 해요.

이렇게해도 힘이 안날때도 있긴해도 다시금 일어설수있으니까요 ㅎㅎㅎ

🧚‍♀️ 익명의 힐링 멘토 비옷입은 튜브님: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무기력해지신게 아닐까해요.

일하던 동안 못했던 걸 하면서 충분히 나를 위해 산 시간들이, 겉으로 보았을 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나를 충전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시간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어쩌면 조금은 권태롭게 늘어지는 느낌이 들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면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산책하면서 환기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요즘엔 더워서 산책 보다는 그냥 편의점 가고 카페가는 정도긴 하지만 ㅋㅋ)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작은 것부터 자기주도적으로 하나씩 진행해가다보면 분명 어느순간 조급해진 마음이 가라앉으실거라고 생각해요.

❣️ 익명의 힐링 멘토는 구독자님과 동일한 익명의 구독자님이시랍니다. 살아가면서 모두가 언젠가 한 번 이상은, 힘든 순간을 경험하죠. 그렇기에 여러분의 삶은, 누군가에겐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이겨낸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월간마루의 마지막은 몽글몽글하게 힐링하실 수 있는 예담툰이에요 😊